산업 분야에서는 매년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대졸자와 고졸자 모두에게 유리한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이직률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졸자의 취업 3년 이내 이직률은 40%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대졸자 중에서도 30%는 3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둡니다. 이번에는 일하는 개인과 기업의 관점에서 이직률을 최대한 낮추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동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로 크게 나뉩니다. 블루칼라는 직장에서 주로 근력을 필요로 하는 “육체 노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화이트칼라는 “지식 노동” 또는 “두뇌 노동”이라고도 불리며, 육체 노동과는 다른 노동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화이트칼라 직업은 고도의 지식, 사고력, 판단력이 요구되며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고 합니다.
한편, 이 두 가지 노동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세 번째 유형의 노동이 있습니다. 바로 “감정 노동”입니다. 감정 노동은 서비스업처럼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직업으로, 직원들이 미소로 응대해야 합니다. 감정 노동은 직원들이 불편함을 억누르는 등 감정을 조절해야 합니다. 산업별로 고졸 취업자의 3년 이내 이직률을 다시 살펴보면, 감정 노동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의 이직률이 63.2%로 두드러집니다. 이는 감정 노동의 이직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직종의 대학생 3년 후 이직률은 49.7%로 매우 높습니다. 감정 노동의 이직률을 낮추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일본 고졸 및 대졸자의 이직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업무 정보를 입력할 때는 뇌 상태뿐만 아니라 심신의 상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의력이 감소하고 뇌 기능이 저하되어 업무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는 정보 입력을 어렵게 만듭니다. 하루 중 가장 피곤한 시간과 가장 편안한 시간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부하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공부하고 일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업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추론을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람의 뇌 잠재력이 같더라도 학업 능력과 업무 능력, 그리고 성장 환경과 관계에 따라 이직률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