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에 취직하려는 젊은이는 건전한 젊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회사는 젊은이를 생산성이 높은 직원으로 키워가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한 가지 지표는 그곳의 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일하는 모습입니다. 나아가 직원의 가족들까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더욱 훌륭한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착취적인 기업의 가혹한 노동 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산이나 서비스는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속 불가능한 성장은 필연적으로 조직의 어딘가에 왜곡을 일으켜 기업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반면, 200년 이상 장수해 온 기업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워줄 도구로 AI 면접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오픈 AI의 ‘챗GPT(ChatGPT)’가 공개된 이후, AI 면접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AI 기반 면접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은 약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국내 AI 면접 시스템 대부분은 해외에서 개발되었거나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진행되는 AI 면접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제시한 ‘사회인 기초 역량’을 기준으로 지원자를 분석합니다. 대화형 AI 면접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또는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시스템은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하는 동시에, 그 답변 내용과 언어 사용 방식을 분석합니다. 주로 논리적 사고력, 일관성, 끈기 등을 평가하며, 그 결과를 수치나 표준 점수 형태로 제시합니다.
모든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 합니다. 아마존(Amazon)은 자사의 강점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이 아닌 AI가 채용 과정을 담당하게 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아마존은 과거 채용 지원자의 이력서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학습시켰고, AI는 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 지원자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지원자의 대다수가 남성이었기 때문에, AI가 여성 지원자에게 차별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 것입니다. AI가 채용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우선시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편향성이 있다면 때로는 편향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AI가 인터넷상의 정보를 바탕으로 왜곡된 평가를 내리는 등 사회적 편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AI 면접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송이 다수 제기된 바 있으며, EU는 이 문제와 관련해 엄격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EU의 규제는 AI로 인한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편향성을 최대한 배제한 AI 면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