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수자원은 지구 물 순환을 통해 모든 바다로 흘러드는 강물입니다. 이 강물의 유출량은 연간 약 4만 km³로 추정됩니다. 이 4만 km³ 중 세계 인구는 약 10%를 사용합니다. 1995년 세계 연간 물 사용량은 3,800 km³였으며, 2025년에는 4,300~5,200 km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에 따르면, 물 부족을 겪는 도시 지역의 인구는 2050년까지 17억~24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습니다. 도시의 물 공급원인 댐이 말라버린 것입니다. 이 비상 상황으로 인해 식수와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 하루 50리터의 물만 공급되었습니다. 문명화된 생활을 위해서는 목욕에 65리터, 화장실 사용에 60리터, 세탁에 50리터, 요리에 55리터, 기타 용도로 10리터 등 1인당 하루 200~300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은 하루 2~3리터에 불과하지만, 문명화된 생활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수자원 부족은 일상생활과 농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물 부족은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브라질은 에너지 믹스의 거의 70%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현재 100년 만에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전력 부족은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력 발전소 가동을 늘리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은 평소보다 매달 50만 톤 더 많은 LNG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LNG 수입량 증가는 전 세계 LNG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브라질의 물 부족 사태는 이제 일본조차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단순히 물 부족을 한탄하고 걱정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과 깨끗한 물 확보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면서, 이러한 수요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물 문제는 장기적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모두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국가들이 지하수 활용을 효율화하고 통합적인 물 및 하수 처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물 부족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뭄과 물 부족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관개 시설을 개선하며, 기후 관측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 소비량이 많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인도에서는 공장 부지에 빗물 저장 시설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한 적합한 지역에 댐을 건설하려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가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