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드론은 종류와 용도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찰, 공격, 무기 운반 등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드론 10대를 이용하여 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의 약 60%에 해당하는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었고, 국제 공급량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습니다. 또한 세계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이 동부의 매우 좁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대응책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부유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독일, 프랑스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교한 방공 시스템은 저기술 소형 드론에 의해 무력화되었습니다. 더욱이 드론과 그 활용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는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네덜란드 전투기는 폴란드 전투기와 함께 출격하여 침입한 드론을 격추함으로써 NATO의 신속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폴란드는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항공기를 격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적인 격추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바로 비용 효율성입니다. 전투기 1대 출격 비용은 약 800만 엔입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군용 FPV의 가격은 600달러에서 1,000달러(약 9만~15만 엔) 사이로 추산됩니다. 러시아 정찰기 가격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만 엔짜리 드론을 격추하는 데 800만 엔을 지출하는 것은 국방에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 비용 효율성 문제는 더 이상 드론 대응을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고비용으로 저렴한 드론에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핵심 쟁점은 저비용으로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EU는 드론 방어 기술 전문성을 갖춘 우크라이나 공공 및 민간 부문과 “드론 장벽” 개념과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방어 강화뿐만 아니라 공격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하게 되었습니다.EU는 중장기적인 드론 대응 역량 확보와 격추 및 보복 능력을 포함한 억제력 강화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새로운 드론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향상된 억제력이 필요합니다. 첨단 경보 시스템과 함께 “유럽의 장거리 공격 역량을 통해 억제력을 확보하는” 세력 균형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노력은 대만 관련 비상사태와 같은 위험에 대해 우려하는 아시아 국가 및 지역에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